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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문 2005년 6월 8일]숨은 황금알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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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황금알을 찾아라" 구슬땀 [헤럴드경제신문 2005-06-08 11:26]
이마트 주최 `중기 우수상품 박람회` 르포
곳곳서 판로개척 돕기 혼신…참가社 들 "납품상담 계속 됐으면" 희망도
이동식 황토찜질기를 들고 나온 올팩의 장곤진 씨는 "그동안 바이어를 만나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웠는데 박람회를 통해 공개적으로 납품 상담을 할 수 있어
정말 반가웠다. 이 같은 행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들려줬다.
올팩 제품을 살펴본 바이어는 "일반 매장에 없는 제품인 데다 웰빙 트렌드에 맞는
제품이어서 관심이 가지만 얼마나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가 고민되는
문제"라고 평가했다.
이 행사는 신세계 이마트가 기술력과 품질력은 우수하면서도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했다.
인터넷을 통해 박람회 참가를 신청한 1300여개 업체 가운데 우수 기업으로 검증된 150개
업체가 각사의 부스(130여개)를 배정받아 진행된 심사 열기는 뜨거웠다.
그동안 코엑스에서는 중소기업 박람회가 여러 차례 열렸지만 이번처럼 각사에 독립 부스를
제공하는 대규모 행사로 치러진 것은 드문 케이스. 박람회에는 ▷신선식품 업체 25개
▷가공 및 일상용품 업체 35개 ▷생활문화 업체 70개 ▷패션 업체 20개 등
모두 150개 업체가 이마트의 `낙점`을 기대하며 심사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이마트가 `숨겨진 보석`을 찾아나선 이날 심사는 내부심사(임원ㆍ바이어ㆍ팀장)와
외부심사(외부전문가 등)로 나뉘어 꼼꼼하게 진행됐다.
이마트 영업을 총괄하는 홍충섭 부사장은 "기술력과 제조능력은 뛰어나나 유통 채널을
확보하지 못한 업체 발굴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할인점으로 쓸 만한 부지가 별로 없어
점포 확장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상품의 구색을 보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이경상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이번 행사는 중소업체들에는 판로를 뚫어주고 이마트에는
판매상품의 다양화로 고객 서비스를 더 높일 수 있어 서로 윈-윈 게임이 될 수 있는
뜻깊은 행사"라며 "앞으로도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제조협력회사를
발굴하는 노력을 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호진 기자(mhj@herald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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